
29일 저녁, 서울 시내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축제 파티에 참가하던 사람들 사이에 압사사고가 발생하여 최소 154명이 사망하고 132명이 부상했다.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는 2014년”세월호”여객선 침몰 이래 한국의 희생자수가 가장 많은 사고라고 전했다.
유학생 천진 (21) 씨는 그날 저녁 친구와 함께 좁은 골목에 들어섰다.”이미 사람이 많아 우리는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30분 정도 지나서 우리는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서로 다른 방향에서 밀고 막는 바람에 아무도 꼼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천씨는 당시 앞에서 몇몇 사람이”밀어라.밀어!밀어!”
cctv 뉴스는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인파가 매우 많아”밀자”거나”우리 쪽은 힘으로 밀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이후 사람들이 비탈을 오르다 도미노처럼 쓰러지기 시작했다.밀집해 있던 사람들이 겹겹이 쓰러지고 그 밑에 깔린 사람들은 꼼짝도 하지 못하면서 결국 참극이 빚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전 tv 연설에서”사건 조사와 수습에 역점을 두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10월 30일부터 11월 5일 24시까지의’국가 애도기간’을,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를’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특별재난지역의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위로금 · 장례금 등이 지원되고, 부상자에게는 보조금 등이 지원된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 과학수사팀 · 피해자보호팀 · 전담수사팀 등 총 475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현재 사고현장 수습은 일단락됐으며, 경찰은 사고지역 인근에 설치된 여러 개의 cctv (폐쇄회로 tv)에 찍힌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경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등에 올라온 사고 현장 동영상을 확보해 사고 당시의 정황을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압사사고가 난 골목은 폭이 약 3.2m, 길이가 약 45m인 경사로, 사고 당시 골목 전체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사고가 난 부분은이 중 길이 5.7m 가량의 구간으로 18m2가량의 공간에 30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번 사고의 사상자도 모두이 구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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