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구하기 힘들어진 요소는 농사 지을 때 화학비료에도 많이 쓰입니다. 차량에 넣는 요소수와 달리 중국 말고, 중동이나 동남아 쪽에서 수입할 수 있긴 하지만 이미 1년 전보다 가격이 세배 넘게 뛰었습니다. 내년 비료 가격도 문제입니다. 계속해서 고아름 기자입니다.
경기도의 한 비료창고입니다. 남아있는 비료가 거의 없습니다. 농한기, 비료가 많이 필요한 시기는 아니지만, 평소보다 훨씬 적은 물량만 보입니다. 특히 요소비료는 한 달 전부터 공급이 끊겨 아예 한 포도 없습니다. [임석묵/비료관리 책임자 : “요소(비료) 같은 경우는 한 달 전에 떨어져서 가져올 수도 없고 매입 자체도 안 되고요. 지금은 아예 재고량이 없다고 신청이 안 되는 것이죠.”]
내년에 쓸 비료를 미리 사러 왔던 농민도 빈 손으로 돌아섭니다. [이래성/경기 화성시 장안면 : “내년에 오를까봐 사러 왔거든요. 요소(비료)는 재고가 하나도 없어서 못 샀어요. 밑거름하고 이삭거름만 조금씩 남은 것 샀어요.”] 농업용 요소 수입 가격은 올해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이미 지난 여름 업체들은 비료 가격을 10% 넘게 올렸습니다.
중국 말고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수입량의 절반을 들여오고 있지만, 1년 전 톤당 270달러에서 최근 900달러로 가격이 3배 넘게 뛰었습니다. 연쇄 효과로 염화칼륨, 인산이암모늄 등 다른 비료 원료들의 가격까지 배 이상 오른 상황. 더 걱정되는 건 내년 비료 수급 상황입니다. [비료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아니면 중동에서 사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그동안 그쪽에서 구매를 잘 안 했으니까 이제 우선은 주구매선이었던 곳부터 주겠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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