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샤오바오(小寶) 우육면(牛肉麵) 이훈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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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샤오바오(小寶) 우육면(牛肉麵) 이훈호 대표
  • 김종우 기자 sisanewsj@hanmail.net
  • 승인 2019.1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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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수타면, 소고기 국물, 양지머리 고명, 고추기름… 어우러진 우육면”
“중국 란저우(蘭州)의 비법으로 종로를 정복하러 왔다”
“중국 전통의 맛을 내기 위한 갑부의 끊임없는 멋진 노력”
“8종류의 수타면에 8가지 행복을 담은 우육면(牛肉麵)”
샤오바오(小寶) 우육면(牛肉麵) 이훈호 대표
샤오바오(小寶) 우육면(牛肉麵) 이훈호 대표

 

[시사뉴스저널] 김종우 기자 = “샤오바오(小寶) 우육면(牛肉麵)은 실크로드의 중심지역인 중국 간쑤성의 란저우(蘭州)에서 직접 전수받은 8종류의 수타면에 8가지 행복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샤오바오는 중국어로 ‘작은 보물’이라는 뜻이다”

샤오바오 우육면의 이훈호 대표가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며 인터뷰를 시작한다.

중국 음식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메뉴는 짜장면, 탕수육, 짬뽕 정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중국 요리들이 한국에서도 등장하면서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 중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샤오바오(小寶) 우육면(牛肉麵)은 KBS2 생생정보(2018.1.19.), MBC 생방송 오늘 저녁(2018.3.26), 채널A 서민갑부(2019.10.21)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우육면, 중국인들의 대중적인 음식”

“지난 2017년 12월에 오픈을 한 샤오바오 우육면은 종로구 삼일대로(관철동, 02-723-7788)에 위치하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22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주문 마감은 22시다. 직원은 모두 9명으로 업소의 좌석은 38평 규모로 60여 석이 마련되어 있다. 주요 메뉴는 우육면인데 이는 이름 그대로 ‘쇠고기 면’이다. 가격대는 8,500원이고, ‘기본적인 우육면’과 ‘맑은 탕으로 만든 우육면’ 두 종류 중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우육면의 국물을 선택하고 나면, 면의 굵기를 보고 8단계로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식감의 우육면을 즐길 수 있다. 면의 굵기뿐 아니라 테이블마다 놓인 고추기름을 추가하여 매운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고추기름을 원하지 않는다면 맑은 탕으로 주문하면 된다”

면의 굵기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 대표는 “우육면의 면 굵기는 1번(지름 1mm), 2번(지름 2mm), 3번(지름 2.5mm), 4번(지름 3mm), 5번(지름 5mm), 6번(사각 모양), 7번(삼각 모양), 8번(줄무늬의 넓적한 모양) 등 전부 8가지 종류가 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굵기는 2~3번이며, 남성들은 보통 4번을 선호한다”면서 기자의 궁금증을 바로 해결해준다.

이어 “우육면은 중국인들에게 대중적인 음식이다”라고 덧붙이면서 “사이드 메뉴로는 새콤달콤하면서 바삭바삭한 찹쌀 탕수육인 꿔바로우, 가지탕수, 향표만리(香飄萬里, 오향수육) 등과 얇은 만두피에 돼지고기와 샐러리 향이 듬뿍 풍기는 군만두가 인기 메뉴이다. 특히 군만두는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구워내 얼큰한 우육면에 곁들이면 먹기 좋다. 이외에 돼지등심을 튀겨내 감자를 얇게 채 썰어 샐러리, 당근과 버무려 아삭한 식감을 가진 감자채 무침도 인기이다. 또 중국의 향신료인 마라와 고기, 야채 등을 볶은 마라샹궈, 마라수육, 마라탕 전골, 마라 갈비새우, 마라 롱샤, 마라 오이, 경장육슬, 마파두부, 칠리 새우, 갈릭 브로콜리, 소고기 볶음면, 소고기 덮밥 등도 자주 찾는다”라고 알려준다.

“고향에서 먹던 우육면으로 업소 개업”

한국인 입맛에 맞는 육수로 개량해 매출대박을 낸 이 대표가 깊고, 진한 우육면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1980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태어났다. 21살에 생계를 위해 부모님(부 이정길 씨, 모 지순금 씨)을 따라 한국으로 온 중국 교포 3세이다”라고 먼저 알려준다.

이어 “한국에 왔지만 조선족이라 불리며 갖은 차별을 받고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며 공사판을 떠돌다가 성공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과거 아르바이트 경험을 바탕으로 ‘양 꼬치 사업’을 시작했다. 브랜드는 ‘호우 양 꼬치’로 100여 개 점포까지 경영을 한 바 있다. 그러던 중 국내의 양 꼬치 업소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한계를 느끼면서, 자신의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 끝에 고향에서 먹던 우육면으로 새로운 업소를 개업하고자 생각을 하고 다시 중국으로 떠났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우육면의 비결을 배우기 위해 본 고장 란저우시에서 3년간 우육면 비법을 전수받았다”며 “당시 쌀국수가 한국에 유행처럼 번지자 아직은 생소하지만 면과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우육면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지의 맛을 배우기 위해 직접 우육면의 고장인 중국 란저우로 찾아가 란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우육면 가게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육수의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1년 넘게 한약방을 돌아다니며 연구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소고기와 닭고기 및 20여 가지의 한약재로 우려낸 깊은 맛의 육수를 완성시켰다”고 이야기한다.

이것만이 아니다. 이 대표의 우육면이 더욱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오랜 시간 배우고 연습한 중국 전통방식의 수타면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굵기와 모양이 다른 8가지 수타면을 취향별로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대표는 지금도 새로운 중식메뉴 개발을 위해 수시로 중국을 드나들며,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 노력 탓일까? 이 대표는 “현재 우육면을 먹으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이다”라면서 노력의 결과에 대해 크게 만족을 하면서 환한 미소를 짓는다.

“란저우(蘭州) 우육면, 중국 3대면 중 ‘으뜸’”

중국 3대면 중 으뜸으로 치는 우육면의 중국내 매출은 어떠할까? 이 대표는 “중국의 란저우(蘭州) 우육면은 중국 3대면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 3대면은 우육면(牛肉麵)과 도삭면(刀削麵) 그리고 중경소면(重慶小麵)으로 모든 라면의 원조격이다. 중국인들은 ‘란저우 하면 우육면, 우육면 하면 란저우’를 떠올릴 정도다”라고 알려준다.

이어 “200만 인구가 거주하는 란저우의 경우 우육면은 매일 아침 100만 그릇 이상이 팔리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우육면, 꿔바로우, 가지탕수, 향표만리(香飄萬里, 오향수육) 등은 글로벌 업체인 맥도널드나 KFC의 매출과 맞먹는다”라며 일인자다운 식견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렇다면 샤오바오 우육면의 특징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1청, 2백, 3홍, 4록, 5황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하며 “여기에서 1청은 국물은 맑아야 하고, 2백은 하얀 무가 들어가야 하며, 3홍은 고추기름은 붉어야 하고, 4록은 녹색의 야채 고명이 들어가며, 5황은 노란색을 띠는 국수를 의미한다”고 밝힌다.

또한 우육면의 육수에 대해 “사태, 양지를 넣고 닭을 통째로 넣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육수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담백함을 더해주기 때문이다”라며 “여기에 천초, 말린 생강, 초과, 육두구 등 20여 가지 한약재와 견과류를 넣어 특유의 향과 깊은 맛을 살리기 위해 12시간 이상 끓인다. 또 고추기름은 란저우 우육면의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올리브유를 사용하여 5번의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일품이며, 중국의 현지비법에 힘입어 다른 곳과 달리 기름에 고춧가루를 붓는다. 한번에 40kg 정도의 기름을 만들지만 고춧가루를 넣는 온도는 완전 비밀이다”라고 첨언을 한다.

아울러 밀가루 반죽에 대해 이 대표는 “발효가 더 빨리 되라고 얼음물을 사용한다”며 “6시간 정도 냉장숙성을 시키며 하루에 500인분 정도를 반죽한다. 반죽의 노하우는 공기가 잘 빠지면서 탱탱한 면발이 되기 위해 두 주먹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반죽을 한다”고 설명한다.

“중국 전통의 맛을 만들자”

“무조건 좋은 식재료와 직원들에 대한 관심이 경영철학이다. 그래야만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만족을 느낄 것이다. 한마디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모든 열과 성을 다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스스로의 경영철학을 언급한다. 이어 “현재 강남 선릉의 2호점 이외의 신규 체인점 개설을 강구하고 있으며, 중식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른바 ‘중식의 표준화’를 이루고자 매진(邁進)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의미심장한 사자후(獅子吼)를 내뿜는다. 그렇다. 기자, 판단하건대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회를 찾자’, ‘중국 전통의 맛을 만들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또 연구하자’ 등을 사업의 좌우명으로 삼으면서 밀가루 반죽 제작에 여념이 없다. 기자, 다시금 1남 1녀의 가장(부인 김현희 씨, 아들 이예준 군, 딸 이지아 양)으로서 장밋빛 인생을 서울 소재 신길동에서 마냥 누리고 있는 이 대표에게 존경의 념(念)을 표(表)해 본다.

샤오바오(小寶) 우육면(牛肉麵) 이훈호 대표
샤오바오(小寶) 우육면(牛肉麵) 이훈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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