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눔이 곧 부처님 말씀의 실천!” 자비나눔실천회 최혜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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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눔이 곧 부처님 말씀의 실천!” 자비나눔실천회 최혜숙 회장
  • 박호식 기자 sisanewsj@hanmail.net
  • 승인 2019.1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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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변함없이 늘 겸손한 ‘기부 천사’
수도암 전경
수도암 전경

[시사뉴스저널] 박호식 기자 = “나눔이 곧 부처님 말씀의 실천!”, 34년간 변함없이 늘 겸손한 ‘기부 천사’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회장 김범열 스님)는 10월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48회 세계법왕일붕 문도의 날 기념 봉축 대법회’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이붕 서병열 법사(중앙회 사무총장, 일붕신문사 회장)의 사회와 조법화 스님(중앙회 자문위원)의 집전으로 제1부~3부의 식순에 걸쳐 실시되었다.

이날 중앙회 수석 부회장이면서 (사)대한불교 통합 선교종 자비나눔실천회의 회장이기도 한 최혜숙 회장(수도암 원장)은 “세계불교법왕청 초대 법왕을 역임한 일붕 존자님의 제자들로 결집된 ‘제48회 일붕 문도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사를 가늠하였다. 그렇다면 최 회장은 과연 어떤 경력을 지닌 주인공일까? 본지에서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최 회장을 찾았다.

“첫째도 봉사, 둘째도 봉사, 셋째도 봉사”

“관심과 정성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 분들께 전해져 행복한 추석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저소득 이웃 발굴과 지원에 적극 참여하겠다”

(사)대한불교 통합 선교종 자비나눔실천회 최혜숙 회장(수도암 원장)이 지난 9월 행한 ‘추석맞이 사랑의 쌀’ 전달식을 화두(話頭)로 던지면서 기자를 반갑게 맞이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에 소재한 수도암의 최 회장은 어떤 경력의 소유자일까?

“가진 것 없어도 신도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보태고, 염주를 끼워 판 수익금으로 매년 설과 추석을 맞아 이웃을 돕는데 일조하기 때문에 첫째도 봉사, 둘째도 봉사, 셋째도 봉사라고 항상 말할 수 있다”고 최 회장은 먼저 이야기한다.

서대문구에서 ‘통이 큰 엄마’로 불리고 있는 최 회장이 봉사에 눈을 뜬 계기는 무엇일까? “한때는 천주교에서 마리아란 본명을 받고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병명도 없이 몸이 아팠으나 약을 써도 듣지 않아서 무녀 집을 찾았더니 당장 신(神)을 받아야 한다기에 생각할 여유도 없이 신을 받았다”라고 알려준다.

아울러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신 내림을 받은 것이다”라면서 “이후 5년간 무녀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는데, 또 무슨 인연인지 부처님의 가르침과도 만나게 되었다. 그러하다가 어느 날 법력이 높은 스님을 만나 불도를 공부하고 지혜를 깨달아, 그 배움을 다시 중생에 대한 자비로 실천하고자 바로 지금의 ‘봉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불가와 인연을 맺게 해준 은사 스님을 처음 만난 그 시절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무녀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은사 스님께서 저를 보시고는 ‘넌 여기 있을 팔자가 아닌데… 관세음보살님을 한 번 모셔봐라. 그 분이 지혜를 줄 것이다’라고 하셨다. 어려운 사람과 더불어 ‘봉사의 삶’을 살라고 하신 것이다”라며 지난 과거사를 돌이킨다.

그래서일까? 수도암의 벽면을 가득 채운 최 회장의 지난 활동사진들은 봉사를 화두로 삼아 열심히 살라는 은사 스님의 가르침에 대한 제자의 화답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최 회장은 오직 ‘봉사의 길’을 선택한 부처님의 딸로서 그 소명을 다하고 있다.

자비나눔실천회 최혜숙 회장
자비나눔실천회 최혜숙 회장

 

이어 최 원장은 “봉사를 하면서 마음이 이렇게 흐뭇하고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되었다”며 “부처님께선 지혜와 깨달음을 가르쳐 주시고 참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앞으로도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거짓 없이 봉사하면서 참된 삶을 살고 싶다. 자비와 봉사, 사랑 나눔, 실천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을 한다.

“‘움직이는 복지센터’, ‘기부천사’, ‘헌신 보살’ 등 호칭 다양”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일붕선교종의 도량 수도암을 지역민들은 이곳을 ‘선행 백화점’이라고 부른다. 무슨 이유일까? 바로 이 수도암을 34년간 지키며, 진심과 정성을 다한 봉사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한 최 회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뿐이 아니다. 최 회장의 호칭은 ‘움직이는 복지센터’, ‘기부천사’, ‘헌신 보살’ 등등 너무 다양하다. 그만큼 최 회장에게 봉사는 어떠한 권력과 자본, 지혜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 특히 종교와 이념, 인종, 학식을 넘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들은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세태 속에서 마치 끊이지 않는 샘물처럼 ‘사랑의 빛’을 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각박해져가는 메마른 땅에서 그녀가 단비처럼 살아가는 법은 과연 무엇일까?

“선행이란 모름지기 그것을 굳이 세상에 알리지 않을 때 더욱 빛이 난다. 그러나 사람들의 심리는 대체로 그렇지가 않다. 특히 ‘자기 PR의 시대’로 불리는 오늘날에는 더욱 그렇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선행을 매우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리는 방법으로 ‘친근한’ 이미지 구축을 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기부 마케팅’을 마치 당연하듯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라고 최 회장은 설명을 한다.

맞다. 기자가 만난 최 회장의 겸손은 여전히 남달라 보였다. 인터뷰 요청 때도 크게 베푼 일도 없는데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할 만큼, 현 시대에서 보기 힘든 참다운 봉사자의 모습을 보여준 주인공이다. 이처럼 최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전국 방방곡곡에 이웃선행을 베풀며, 자만하지 않는 태도를 지켜 온 ‘기부 천사’임에 틀림이 없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첫째도 봉사, 둘째도 봉사, 셋째도 봉사를 한다는 신념과 지혜로 늘 나눔 실천을 한다. ‘가슴엔 덕을, 이마엔 예절을, 입에는 친절을, 손에는 노동’이라는 마음자세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분이나 독거노인을 보살피고 있으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그리고 각종 수해와 재난을 당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물품과 금품을 지원해 그들의 자활과 독립을 유도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또한 지난 30여 년간 정말 다양한 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역별로 열리는 독거 노인잔치와 소년소녀 장학금 전달, 어려운 가정 병원비 지원, 고엽제 환자들을 위한 성금 전달 그리고 장애인 후원 단체에 대한 성금 전달 및 어르신들을 위한 회갑잔치 및 영정사진 촬영 등등 그 규모와 관계없이 봉사가 가능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찾았다. 이미 생활의 삶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늘 봉사를 생각하며 일상에서의 자비를 최 회장은 실천하고 있다.

“봉사 기금 마련 위해 핸드폰 사용 안 해”

특별히 남들의 주목을 받고자, 또는 뭔가를 바라고서 실천한 봉사가 아니었지만 최 회장의 지난 34년은 결국 ‘사회의 인정’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아낌없이 주는 거목’으로까지 칭송받아 지난 2008년 청소년 유공자 선정에 이어 2009년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상과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차례로 수상하였다. 또 그 외에도 수많은 감사장과 공로패를 받았으며, 청와대가 전국의 대표적인 자원 봉사자들을 초청한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이러면서도 최 회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난에 힘들지만 조금씩이라도 나눠서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자비 실천과 봉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모든 사람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밝힌다.

이어 “봉사라는 단어를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그저 그렇게 사는 것뿐이라고 생각할 따름이다. 사심 없이 돕고 살면서 나도 잘 살고, 이웃도 같이 잘 살면서 사는 삶이 맞는 삶이라고 생각할 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사자후(獅子吼)를 던진다.

한편 최 회장은 봉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심지어 핸드폰도 소지하지 않고 있다. 핸드폰이 생기면 통화할 곳이 많아 한 달 10만 원 이상 요금이 나오는데, 그렇게 1년을 모으면 100만 원이 넘는다는 논리이다. 차라리 그 돈을 더 모아 어려운 곳에 쓰고 싶다는 게 최 회장의 바람인 것이다.

“봉사라 생각한 적 없어…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일 뿐”

“공덕을 쌓아야 한다. 어느 공덕보다 기도를 잘 해야만 한다. 타인 특히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 자녀들이 잘 된다”

최 회장은 다시금 공덕을 화두(話頭)로 던지며 말을 잇는다. 이어 “기도는 공짜가 없다. 그때마다 원칙이 있다. 때문에 기도에 봉사를 곁들면 보이지 않는 재산을 쌓게 된다”고 첨언을 한다. 또 “세상에 본인 것은 없다”라고 말하면서 “무조건 도와주고 나눠줘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보리심(菩提心)이다.

이는 불교에서 ‘깨달음의 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깨달음을 향한, 혹은 이미 깨달은 마음’을 말한다. 물론 여러 가지 명칭이 있으나 그것은 오직 한 마음이라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보리심이 일어났을 때 땅이 진동하며, 부처님의 법좌까지도 진동한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모든 생명의 공통된 업으로 우주가 생긴 것이 라고 말한다”며 해박한 지식으로 불교 용어를 쉽게 풀어준다.

또 “시줏돈은 보이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어려움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가끔 영적으로는 병원에서 고치지 못하는 고질병에 대해서도 심적 치료를 해주기도 한다”며 설명을 보탠다.

전라도 전주 태생인 최 원장은 서대문구청과 인연이 되어 봉사한지 20년을 포함 총 34년이나 되는 ‘봉사의 산증인’으로 온갖 매스컴을 통해 이미 유명세를 달리하였다. 그래서일까? 최 원장은 인터뷰 내내 스스로의 봉사활동에 대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몰라야 한다”며 거듭 몸을 낮춘다. 기자, 감히 판단하건대 대단한 불도임에 전혀 틀림이 없다.

아울러 “어릴 적 너무 힘들게 생활을 했기 때문에 오늘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나눠서 봉사하며 베풀어 가는 삶이 됐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다시금 첨언을 한다.

“진정한 봉사란 남을 돕기보다 나를 발견하고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발견하며, 내가 사는 세상을 발견하는 일이다”라면서 “희생과 헌신, 용기와 믿음을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길 원한다”말한다. 최 회장은 무려 34년을 보이지 않게 나눔의 봉사를 해 온 진정한 이 시대의 ‘우먼 리더’임에 틀림이 없다.

“자비하신 부처님께서 지혜와 깨달음을 주셔서 참다운 삶을 가도록 이끌어 주셨으며, 앞으로도 진실과 정성을 다해 봉사하는 참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웃을 향한 큰 ‘사랑의 나눔’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는 샘물처럼 우리 사회에 따뜻한 ‘사랑의 빛’을 비출 최 회장의 향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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