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합원 중심의 농협다운 농협을 운영하다” 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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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합원 중심의 농협다운 농협을 운영하다” 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
  • 지종률 기자 sisanewsj@hanmail.net
  • 승인 2019.08.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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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주 지역은 파주 농업의 중심입니다”
함께나눔 행사 하고있는 이갑영 조합장(중간 검은옷)
함께나눔 행사 하고있는 이갑영 조합장(중간 검은옷)

 

[시사뉴스저널]지종률기자=옛말에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알 속의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啐)이라고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啄)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비로소 달걀이 부화한다는 뜻으로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게 쓰인다는 말로 이번 북파주농협에 당선된 이갑영 조합장의 철학이 담긴 사자성어이다.

북파주농협은 경기도 파주시 문향로 75에 위치하고 있으며 설립 목적에는 조합원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확대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하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자금·자재 및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함을 목적으로 하며 조합원 중심의 농협다운 농협을 운영 지표로 삼고 있다. 본지는 조합원과 소통·배려하며 앞으로 4년간 북파주농협을 이끌어갈 이갑영 조합장을 만나 보았다.

순수 농민 출신 조합장 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

조합원과 소통·배려하며 앞으로 4년간 북파주농협을 이끌어갈 이갑영 조합장은 먼저 이번 북파주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계기에 관해 “우리 북파주 지역은 파주 농업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농업인의 고충과 바램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사람. 농업 관련 단체장을 자주 경험한 순수 농민 출신 조합장이 되어야만 해결해 드릴 수 있을 거라 해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말한다.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본인 스스로가 농민이었다는 것이 가장 가까이에서 농민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강점이 아닐까 싶다. 2019년 3월 21일 취임식 후 지금까지 이갑영 조합장의 활동에 대해 말해 주신다면 “바로 2주간의 역량 강화교육, 우리 조합 설립의 주역이신 원로 조합원님 모시고 제주도 연수를 다녀 왔고요. 영농철에 극심한 가뭄으로 고생하시는 조합원님을 위해 논밭으로 다녔던 일, 끝내 모내기를 못 하신 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취임 후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갑영 조합장의 후보 시절 조합원과 소통·화합·배려를 중요시했으며 대표적 공약 중 하나이다. 소통·화합·배려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의견을 물어보았다. “북파주농협은 4개 읍면 3개 농협이 합병된 조합입니다. 조합원님도 4,000명이나 되고요, 많은 조합원님 말씀 귀담아듣고 여러 단체의 행사 꼭 참석하고, 행정 기관과 원활한 관계도 유지하면서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운영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갑영 조합장의 이야기처럼 손이 닿지 않을 만큼의 먼 이야기보다 조합원의 관점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선 실천이라 생각이 든다.

올해 조합장께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계획 중 하나인 ‘농민조합원님께서 돈 적게 들이고 농사지으시고 수확한 농산물을 다 팔아 드릴 방법이다.’ 이 사업에 실천의 목적으로 “농민조합원님께서 가장 힘들어하시는 벼 육묘 1장당 자부담 2,000원 하던 것을 1,000원에 공급해드렸습니다.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는 PLS(농작물위해요소)에 문제가 되지 않는 농산물을 생산하실 수 있게 각종 영양제, 포장재, BOX 구매비를 많이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조합원님께서는 벼농사뿐이 아닌 모든 곡물, 채소를 친환경, GAP 인증을 획득하시는 농가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학교급식에 우리 농협에서 많은 양을 작목반을 통해 생산, 공급하여 소득을 올리고 계십니다.” 고 말한다. 농작물의 생산원가를 줄이고 수확한 작물의 판매 또한 농민의 부담을 줄이는 대책이다. 즉 농민은 좋은 품질의 수확물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분에서 각자의 역할 분담과 앞서 이갑영 조합장이 말하는 ‘줄탁동시’ 상호작용이 중요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초농업교육 중인 이갑영 조합장(중앙)
기초농업교육 중인 이갑영 조합장(중앙)

 

우공이산 (어떤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어느 지역이나 농촌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기사가 나오는 시점에 관해 이갑영 조합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우리 지역은 천수답도 많고 농업용수가 충분하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특히 민통선 안에는 야생동물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폐비닐 수거 문제 폐가옥 철거문제. 곳곳에 우거진 수풀 등은 함께 고민 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말한다.

지난해 농촌 가구의 소득이 도시 근로자가구보다 2000만 원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시-농촌 간 소득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농업 경작을 통해 벌어들이는 농가소득보다는 사업이나 보조금 수급을 통한 농가소득 비중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입법조사처의 '농가소득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농가 평균 소득은 2003년 2688만 원에서 2018년 4207만 원으로 5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시 근로자가구 소득은 3517만 원에서 6482만 원으로 84.3% 늘었다. 이에 따라 도시 근로자가구 소득 대비 농가소득 비율은 지난 2003년 76%에서 지난해 65%로 줄어들었다. 이 결과는 도시-농촌 간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의미이다.

농촌환경개선 문제 분만 아니라 농촌과 도시 간의 소득 격차로 인한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갑영 조합장의 말을 들어보았다.

“농촌과 도시 간의 소득 격차에 대해 농촌 인구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각해서 인건비 상승 영농 자재비 상승 농산물값 하락 등은 도농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우리 지역은 수도권과 가깝고 접경지역 군 급식 우선 배정 친환경 농업 실천 농가증가, 축산업 종사자 분들이 많이 계셔서 조금은 나은 편입니다. 농산물 가격 안정이 최고 걱정입니다.”

북파주농협 조합장이 되기 전 파평면 주민자치위원장을 4년여간 역임하였다. 4년간의 주민자치위원장 활동 중 우거진 수풀, 버려진 쓰레기가 있던 곳을 율곡 습지 공원을 코스모스 축제장으로 탈바꿈시켜 놓은 일이 있다. 시작이 힘들었고 과정은 험난했다. 하지만 우공이산이란 말이 있듯이 어떤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농어촌 지역의 문제라 할 수 있는 농촌환경개선이나 소득 격차에 대해서도 지난 파평면 주민처치위원장 시절 율곡 습지로 일궜던 일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한다. 시작이 힘들었고 과정은 험난하겠지만 겪고 부딪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오리라 생각한다.

고마워하는 농협, 행복해하는 농협

4년간 북파주농협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조합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조합원님들께서 고마워하시는 농협, 행복해하시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친절봉사를 최우선으로 하며 본점, 지점 경제 사업장을 신축 이전해서 편리하게 이용 하실 수 있게 해드리고 조합원님께서 소득 이 되는 품목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조합원님께서 믿고 순수 농민 출신을 최초로 선출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항상 초심을 잊지 않고 고맙고 행복하고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농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님! 지켜봐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19년 3월 21일 취임식 후 5개월이 지났다. 하루하루 바쁜 나날들을 보내시고 계신 이갑영 조합장이다. 지금 5개월이란 시간은 앞으로 걸어가셔야 할 시간에 비에 매우 짧은 시간일지 모르겠지만 생각과 열정은 그 어느 시간보다 빛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조합원 중심의 농협다운 농협을 운영’하는 이갑영 조합장의 향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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