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카셰어링! 피플카 안종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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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카셰어링! 피플카 안종형 대표
  • 김재윤 기자 sisanewsj@hanmail.net
  • 승인 2019.07.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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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그린카와 당당히 경쟁한다”

 

피플카
피플카

 

[시사뉴스저널] 김재윤 기자=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은 사회 전체에 큰 변혁을 몰고 왔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봉건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 체제가 확립된 것이다.

특히 현대는 기업이 경제를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장경제는 기업을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적 진화를 토대로 ‘공유경제’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이 ‘기업 공급자와 개인 소비자’라는 영역의 구분을 흐리게 하고 누구라도 자신이 소유한 유무형의 자산을 제공하는 공급자가 되게 해주며, 이를 공유하는 것이다. 공유경제는 한 번 생산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한 사람이 소유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공유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력적 소비 구조를 말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플랫폼’이라 한다. ‘우버’(UBER)가 그 대표적이다. 차를 가진 사람과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우버라는 플랫폼에 모여 거래를 하고 우버는 여기서 부가가치를 얻는 구조다.

최근 국내에서도 자동차를 나눠 쓰는 카 셰어링업계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대전에서 2013년 시작한 ㈜피플카가 그 기업이다. 본지는 이 회사 공동대표인 안종형 대표를 만나 보았다.

대전에서 2013년 12월 피플카를 창업

㈜피플카는 강석현, 안종형 대표가 공동으로 지난 2013년에 창업하고 2014년, 자가차량으로 카셰어링사업을 시작한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필요할 때 원하는 주차장에서 10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자동차 공유서비스(카셰어링 서비스)와 자동차 공유 플랫폼(카셰어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량 예약, 대금 결제, 반납 등 모든 절차를 무인화한 IoT 기반 배차 알고리즘 위치관제 융합 서비스다.

피플카는 직영으로 차량을 구매·운영하는 폐쇄형 카셰어링 서비스 형식이 아닌 지역 렌터카 사업자와 카셰어링 솔루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중소 렌터카 업체도 피플카와 함께라면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다. 지역 인프라 중심으로 확장해 지역 업체와 상생하며 밀착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다.

강석현, 안종형 공동대표는 대전 국립 한밭대학교 기계공학과에 다니던 2008년 휴대용 신용카드 결제 POS 단말기 사업으로 시작했다. 대학생 신분의 ‘앳된 청년 사업가’로 시작한 두 사람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POS 단말기 사업을 키워가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12년 ‘소유의 종말’ 저자 ‘제레미 레프킨’의 대전 지역 강연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자본주의 속에서 '소유'의 개념이 바뀌는 미래에 공유경제를 활용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다.

이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POS 단말기 사업을 떠나 피플카를 창업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당시 그린카(2011년 설립)와 쏘카(2012년 설립)가 시장에 등장해 차량 공유(카셰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기계공학과에서 자동차 분야를 전공한 두 사람은 휴대용 POS 단말기 사업 경험과 자동차에 대한 전공 지식을 결합한다면 차량 공유 사업이 해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미국의 스타트업 집카(Zipcar)를 보고 소위 ‘꽂혔다’. 당시에는 ‘이렇게 하면 얼마를 벌겠다’는 명확한 사업 계획도 없었다. 그저 ‘이거면 되겠다!’, ‘재미있겠는데?’라는 열정 하나로 피플카를 창업한 것이다.

현재 서울과 대전 두군데 사업장에서 44명이 근무하는 이 회사는 전국적으로 총 35개지역에 진출해 있다.

피플카는 현재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3년 50대였던 차량은 현재 44개의 파트너사와 함께 4,000대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부권을 벗어나 서울과 6대 광역시 진출도 시작했다.

어느새 확보한 회원 수는 18만 명 이상. 매출 역시 2016년 11억 원, 2017년 23억 원, 2018년 3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불과 4년 만에 회원 11만 명 이상을 모으면서 단숨에 국내 카 셰어링 업계 3위로 뛰어올랐다. 1위와 2위 업체가 대기업인 걸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이지만 여전히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피플카는 기존 차량 렌트 개념의 비즈니스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지방 소도시 영세·소규모 렌터카 업체들의 공차(쉬는 차)를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가격을 30%가량 낮춤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

안종형 대표는 “피플카 셰어링은 차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 렌터카 사업에서 보다 진전된 그런 비즈니스죠. 렌터카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직접 업체를 방문해 차를 빌리고 또 차를 쓴 뒤엔 그곳에 다시 갖다 줘야 하는 방식인데 카 셰어링은 이런 복잡한 절차가 필요없어요.

요즘 인터넷, 특히 모바일 환경이 얼마나 좋습니까.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전자계약서로 계약하고 집이나 사무실 근처 가까운 곳에서 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키도 필요 없어요. 앱으로 다 하니까요.” 안 대표의 말이다.

피플카의 원리는 단순하다. 이용자가 원하는 주차장에서 차량을 인도해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이용한 뒤 돌려주면 된다. 인터넷 웹이나 모바일 앱으로 예약과 결제, 차량 픽업 및 반납 등 모든 절차가 이뤄진다. 업체를 직접 찾아가 면허증을 제시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차 키를 받아야 했던 기존 렌터카 서비스의 불편함을 이렇게 해결했다.

이 같은 공유경제·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배차 알고리즘이다. 피플카와 제휴를 맺은 렌터카 업체는 피플카가 자체 개발한 단말기를 차에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이 단말기가 피플카와 소비자, 공급자(렌터카 업체)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고객이 둘입니다.’ 타는 유저와 공급하는 렌터카 이 둘을 충족해 주는게 제일 어렵다고 말하는 안 대표는 “피플카는 소비자와 렌터카 업체가 모여 거래하는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2014년 2월 차량을 출고해서 약 3년간 저희 차로만 사업을 진행했어요.

투자가 많이 필요했지만 불가능한 사업은 아니라고 보고 시작했습니다. 이후 렌터카 업체와의 제휴라는 또 다른 접근법으로 사업을 확장했고요. 그래서 현재는 업계에서 나름 자리를 잡았고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주)피플카 강석현(좌),  안종형(우) 공동대표
(주)피플카 강석현(좌), 안종형(우) 공동대표

 

쏘카, 그린카와 경쟁력 있다?

안 대표가 3년간 대전에서만 사업했던 이유는, 공유경제 차량공유는 동네사람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란다. 반경 500미터내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역사업이라고 생각했다. 차량을 쓴다면 본질은 가깝고 싸고 깨끗해야 한다. 지역사람들이 그 특화를 제일 많이 안다. 이런 본질적인 차원이 맞기 때문이다.

대전이라는 격전지에서 밀리지 않았던 이유가 그런 본질에 가까운 차별성을 가져서 이고 내부적인 비즈니스모델로는 본질에 충실하면서 차량을 소유하는데 있어서 포스트가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이것을 렌트카 사업자들과 풀었다. 이것을 푸는 것이 외부적으로 어떻게 표출 되냐면 일단은 우리가 포스트를 짊어지지 않으니 가격을 싸게 할 수 있고 렌터카사업자들은 차량을 관리하고 내보내는게 업이니까 차량 총밀도가 굉장히 높다. 마찬가지로 주차장을 하면 지역사업자들이 하니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고객의 사용만족도가 높았다.

안 대표는 “공유경제란 시장은 대게 불분명한 시장이다. 해석하기 나름인데 로렌스레식교수가 말한 경제란 틀린데 렌탈경제라고 한다면 엄청 커진다.

렌트사업만해도 연간 14%씩 성장한다. 한국만 해도 86만대이고 저희는 시간단위 카셰어링만 보는게 아니라 차량렌탈의 모든 것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하다보니 시장규모는 공유경제란 해석을 달리한다면 훨씬 더 크게 보는 부분이고 학술적으로 본다면야 맥킨지가 됐던 여러군데 리서치를 보시고 제가 바라보는 차량이용 분야는 일반적인 공유경제랑은 분리되게 보고 있다.” 일반적인 시장조사에서 맥킨지의 50억이런거는 플랫폼사업만을 보는거다

. 렌탈시장은 이미 3조원? 렌트카전체로 보면 8조원 이렇다. 그래서 시장규모의 차이는 틀린데 저희는 먼그림이라든가 시장의 패러다임보다도 차량공유나 현실화될 부분이고 자유주행차량에서 내차를 소유한다는 소유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승용차 보유대수가 1900만대인데 이제는 차를 팔고 차를 이용하는 문화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 대표의 말이다.

안 대표는 “토종기업으로서 카 셰어링 분야에서 매출을 바라 본 시점이 2014년도였습니다. 대전시민도 많이 확보했고 괜찮았는데 갑자기 대기업 계열의 카 셰어링 회사들이 물 밀 듯 밀려오기 시작했어요.

이 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죠. 월 주차 계약을 해야 하는데 자본을 앞세운 경쟁사들이 뛰어드니까 계약금이 두 배 이상 뛰기도 했고 마케팅도 경쟁이 안 되니 저희로선 감당하기가 어려웠죠.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버텨냈는지 아찔하기까지 한데 역시 직원들이 큰 힘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직원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고 다시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피플카 역시 온전한 플랫폼을 구현하기까지 시련의 시기를 거쳤다. 만족할 만한 급여는 고사하고 회사 복지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신생기업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지만 직원들은 참고 견뎌줬다. 사업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그 비전을 향해 함께 뛰었다.

쉽지 않았던 시절, 피플카는 돌파구를 찾아내야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간절함은 길을 열었다. 카 셰어링의 본질에 더 깊숙이 다가서려는 노력들이 모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낸 거다. 여기에 ‘우리 모두가 사장’이라는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 준 직원들이 끈기가 피플카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놨다.

“처음엔 부업으로 시작했는데 이 시장이 커지면서 운 좋게 안착을 하게 됐죠. 비즈니스 경쟁력과 직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경영이념의 중심엔 ‘직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결국 비즈니스의 성패는 소비자의 요구에 얼마나 더 접근하는가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소비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답을 찾을 수 있거든요. 저희 역시 카 셰어링의 본질에서 활로를 모색했고 결국 편리하고 깨끗하고 저렴한 서비스에 이 사업의 비전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내 집 근처 가깝고 싸고 깨끗한 차’가 핵심입니다. 저희는 이 전략을 유지했고 이 전략이 통해서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각자의 소유가 아니라 잉여 자원의 공유를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거기다 카 셰어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환경보호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 대표. 앞으로 피플카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피플카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스타트업과 중소렌터카 업체가 모여 작은 반란을 희망한다. 지난 3월말, 창업 초기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난 직원들과 함께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는 3층짜리 사옥으로 이전도 했다. 대전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그들의 발걸음은 이제 시작이다.

직원 ‘사랑’이 남 다른 안대표는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100년 가는 회가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직원들이 월급을 가져가는 날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꿈’이 발명왕인 안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60대 중반때는 ‘보육시설’을 차려서 아이들과 함께하길 소망한다. 그 꿈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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