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출신 아이들이 노벨상을~ 김한태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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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출신 아이들이 노벨상을~ 김한태 이사장
  • 지종률 기자 sisanewsj@hanmail.net
  • 승인 2019.07.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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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위한 학교가 아닌
삶을 위한 학교를 지향합니다”

 

(사)전국대안학교총연합회 김한태 이사장
(사)전국대안학교총연합회 김한태 이사장

 

[시사뉴스저널] 지종률 기자=대안학교의 시작은 1921년 영국의 교육자이자 작가인 A. S. 닐이 설립한 서머힐 학교(Summerhill School)에서 시작되었다. 서머힐 학교는 민주·평등·자유를 원칙으로 삼고 학생들 개개인의 자유를 통한 배움을 강조했고, 이후 서머힐 학교를 토대로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자유학교(free school) 운동과 개방학교(open school)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대한 대안으로써, 1997년 3월 경상남도 산청 지리산에 간디학교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지만, 그전에도 야학이나 무학자를 위한 대안학교가 비공식적으로 설립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학문에 대한 열망을 해소시켰다.

이처럼 대안학교는 사랑과 자발성의 교육, 공동체 교육을 교육 철학으로 삼고 학생들이 더불어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자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진심으로 지도해왔다.

현재 2016년 기준 정규 학력이 인정되는 인가 대안교육기관으로는 각종 대안학교로서 25개교(공립 6개교, 사립 19개교)가 있으며, 특성화중학교는 13개교(공립 3개교, 사립 10개교), 특성화고등학교 25개교(공립 4개교, 사립 21개교) 등이 있다. 본지는 교육 貧者들의 등불이자 한국의 페스탈로치!!(사)전국대안학교총연합회 김한태 이사장을 만나 보았다.

미래 교육으로 나라를 세우다

김한태 이사장은 “1972년도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접어들 무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세대는 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하여 농사가 최고의 직업이고 땅에서 난 것을 먹고 사는 시대였는데 정부에서 산업사회로 바꾸자 하여 공장에서 생산한 것을 외국에 팔아 나라가 부강해지지 않겠는가 할 때에 학교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 당시에 無學者들이 농촌뿐 아니라 무척 많았습니다.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등, 저도 신문팔이를 하다가 학교를 나왔고, 군에 있을 때 야간대학교를 다니면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김한태 이사장은 전역 후에 삼륜차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그 때 조수를 채용하려고 공고를 냈는데 대부분이 시골에서 올라온 無學者들이었고 그들을 모아 교육하기 시작한 것이 학교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1972년에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사자격증이 있으니 무료로 혼자서 운영했던 학교가 점차 커졌고 나중에는 뜻이 있는 대학생들이 도와주기에 이르러 영등포에서 시작했던 학교는 지역개발로 인해 화곡동으로 이사하여 지금 성지 중‧고등학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초창기에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많아 항의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배우고자 열정을 불태우던 학생들을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국가 지원도 없이 근근이 운영했지만, 학생들을 한사람의 올바른 사회인으로 세우겠다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저의 능력이 닿는 한 버터 내려고 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보면 작게 야학으로 시작했지만 대안학교의 시초이자 주춧돌을 놓은 한 사람으로서 힘들었던 과거를 웃음으로 넘기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도 여유가 있어 교육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정말 힘들게 이끌고 왔으며, 우리 청소년들의 열정을 보고 시작은 했지만 그들을 가르칠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여 가면 갈수록 깊이 그들을 교육하였기에 어려움이 더 많이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대안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김한태 이사장은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좋은 교사들이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정말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했다면 지금의 일부 교사들은 학교운영에 무척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얼마 전 학생들이 많이 줄어든 때가 있었습니다. 일부 과목의 경우 중복되는 교사들이 많아 일부 교사들에게 전직이나 퇴직을 권고했습니다.

교육처에서 저희에게 운영자금을 줄 때는 학생 몇 명당 교사 몇 명으로 자금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줄어들 때는 교육청의 보조자금마저 줄어드니 무척 학교운영에 힘이 들어 교사들에게 퇴직이나 전직을 권고하는 것인데 퇴직이 결정된 7명의 교사는 퇴직금이 적다며 학교를 부당하게 위협해 불법적인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서 지금 그 부분은 재판에 계류 중이고 학교운영자금이 모자라서 교사들 급료를 제때에 주지 못하자 어떤 교사들은 노동처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국, 제가 어렵게 자금을 구해 급료를 지급했는데도 그들이 진정서를 취하하지 않아서 검찰에 조사도 받고 지방 노동위원회에서 강제이행금을 맞아 거액의 벌금도 물고 우리 학교와 제가 거래하는 통장을 지급정지한다고 통보해 제신용과 인격에 모멸감을 주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학교 일이 너무 힘들다 생각하지만 대안학교의 미래를 위해 조금 더 힘을 쓰고자 다짐하고 있다.

열정으로 교육에 온 힘을 쏟다

사단법인 전국대안학교총연합회 이사장이자 성지중고등학교 김한태 이사장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겸손했고 권위가 없으며, 교육에 대한 열정만큼은 젊은이에게 뒤지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성지 중·고등학교는 특별한 학교입니다. 정규학교의 중도 탈락자, 결손가정의 소년소녀가장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부 및 청·장년층에게 정규 중·고등학교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길러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고, 나아가 민주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역량을 배양시키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물론 대안학교의 특성상 주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문제아 학교’라는 인식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 들어온 이상 졸업 이후 절대 문제아로 낙인찍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처음에는 선입견 때문에 걱정이 많았으나 점차 아이들이 달라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학부모들 뿐 아니라 주변 분들도 감동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에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 순수하고 밝은 모습이 많습니다. 교육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미소에 푹 빠져 정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온갖 역경을 이겨낸 김한태 이사장은 47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소외계층 아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여전히 인성교육 문제를 살피고 있다.

그는 “학교성적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학교의 가르침으로 왕따 없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십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는 “인성교육, 전인교육, 특기적성교육등의 융합이 중요하지만, 그중 제일 앞세운 것은 인성교육입니다. 여러 사회계층의 학생들이 배우고 있어서 가르침이 다른 학교와 유사하지는 않으나, 관심과 사랑, 자유, 대화, 소통에 중점을 두고 저와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으며, 특히 졸업 때까지 표창 3회 이상, 삼강오륜(三綱五倫) 해설과 쓰기 등 그 뜻을 설명하게 하여 졸업시험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어느 국가든 성공의 기초는 교육이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가 1972년도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목표로 세운 것이기도 합니다. 나이와 성별, 국적을 뛰어 넘어 모든 이들이 배울 수 있는 열린 학교로 성장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성지중‧고등학교는 현재까지 17,000여 명의 졸업자를 배출했다. 이 중 청소년이 60%, 성인 및 청장년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성지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김한태 이사장
성지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김한태 이사장

 

자유로운 교육으로 나라의 화합과 노벨상을 바라봅니다.

김한태 이사장은 “미국은 노벨상 296개를, 일본은 29개나 받았지만 우리나라는 정상적인 노벨상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나 엄청난 학문을 과거에 가졌지만 우리나라가 근대에서 현대로 오면서 교육의 잘못으로 결국 경직된 교육의 결말이 지금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자율에 맡겨야 되는데 규제나 통제가 너무나 많고, 대안교육의 장점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것은 교육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80조원이 넘는 교육예산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공립학교, 특목고, 자사고등 귀족학교 지원에 아깝지 않다는 식으로 정책을 펴가며 아이들을 대학가는 기계화 하는데 쓰는 혈세로 사용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아이들의 자율성을 위해 배려할 때가 온 것으로 예상해야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강남에 큰 사무실과 교실을 얻어 30명정도의 대안학생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아이들이 서울대 합격률이 다른 학교아이들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 중 많은 학생이 노벨상을 타리라 확신합니다.

또 요즘은 다문화 가정아이들이 많이 오는데 앞으로 그런 다문화 가정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미래를 본다면 다문화아이들에게 한국인들이 괄시하지 않고 올바른 국가관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국인인 그들의 어머니가 한국에 시집와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아이들을 한국인으로 낳아준 것으로도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그들을 무시하고 얕보고 하는 것이 우리 나라의 잘못된 사회개념입니다. 우리가 그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의 마음가짐,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등 올바른 한국인으로 길러내는 것이 또 하나의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도권의 일반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 다문화아이들이 피부색이 틀리고, 모습이 틀리다고 해서 그 아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국민인 그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 아이들은 우리학교에 와서 배움의 열정으로 행복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그 시기가 과도기기 때문에 제가 그 기반을 잡아주고 학교를 그만두더라도 그만두려합니다.”라고 말한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는 교육에 대한 평등부터

2019년 2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지 않은 대안학교를 시립학교로 전환해 운영비의 100%를 세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관해서 교육전문가들은 물론, 대안학교들마저 반대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비인가 대안학교는 모두 82곳에 이르는데, 이들은 공교육 과정을 따르지 않고,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전국대안학교총연합회 김한태 이사장은 "정상적으로 인가받은 대안학교와 인가를 받지않은 비인가 대안학교와는 상당한 교육의 차이도 생길 수 있고. 서울시나 국가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이 체계적으로 서울시가 아닌 교육부 차원에서 지원해야 정상적인 대안학교가 될 것입니다.

비인가 대안학교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시장의 탁상공론적인 발언으로 법적 근거 없이 시비를 지원한다면 관리 감독에 헛점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라고 반론하였다.

김 이사장은 “인가 대안학교도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정책은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전체 대안학교가 과도기에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이 우선 이루어지고 거기에 더해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5년 안에 정규교육에서 대안학교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 예측될것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7년 9월 1일에 김병욱 국회의원이 11인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대안교육진흥법안”을 대표발의를 하였다.

김한태 이사장은 “국회의원들께서 제안한 이유는 대안교욱이 기존의 제도권 교육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전인적인 교육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안교육의 진흥에 관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하며 대안교육기관의 둥록제를 운영하며, 등록한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능력과 적성에 따라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자 함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대안교육”이란 것이 개인적 특성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 및 교육방법을 통하여 개개인의 소질과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자 교육을 말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대안교육의 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그에 필요한 지원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대안교육의 다양성, 자율성 및 창의성은 존중되어야 하며, 대안교육은 인성교육을 기본으로 제도권 교육의 한계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꿈을 발견하고 진로를 찾아가도록 이루어져야 합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는 “이 법안에 따르면 교육부장관은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하여 대안교육기관 지원센터를 설립하거나 대안교육 관련 지원 사업을 하는 연구기관, 단체 또는 법인을 지원센터로 지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안교육을 지원하는 지원센터는 대안교육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대안교육의 현장 지원 및 전문인력의 양성 및 지원, 대안교육기관의 교직원 등에 대한 연수 및 정보 공유와 그밖에 대안교육기관 지원에 필요한 업무를 하도록 되어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협회 사업을 통해 전국 대안학교를 정예화하고 관련법(대안학교 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자들이 본인의 수양과 연수 등을 통해 의무와 책임을 느끼게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라도 관의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교육 관료들이 시대의 흐름을 잘 보고 교육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학생도 같은 민족으로 느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한국인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은 더 이상 차별과 배척의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평등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합니다”는 말로 협회의 핵심 비전을 정리했다. 김한태 이사장의 향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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